회사채 거래 줄고 파산·회생신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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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률사무소 디에이 작성일16-12-29 16:25 조회980회 댓글0건본문
올해 회사채 거래량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그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늘면서 법원에 파산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국내 회사채 발행량과 유통시장 거래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발행량은 34조원, 장외 시장 기준으로 회사채 거래량은 113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22%,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신규 회사채 발행액은 2008년 후 이후 처음으로 40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회사채 거래도 지난 2012년 187조원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세를 보여 내년에는 100조원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고, 경기부진으로 신규 투자도 줄어들면서 회사채 발행량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에 우호적이지 않은 악재들만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기업들의 자금조달 조건이 이렇게 어려워지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낀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보수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내년도 설비 투자를 줄일 거란 전망입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파산이 659건, 법정관리가 874건으로 모두 1533건 입니다.
외환위기 다음 해인 1998년에 1343건 이었으니까 그보다 약 200여건 더 많은 수준입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에도 파산과 회생 신청이 895건에 불과했으니까 그보다 약 600여건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파산과 법정관리 모두 지금 경영위기에 빠진 기업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아직 12월 접수가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파산과 회생 신청 기업은 1600개 이상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회생과 파산 신청 건수와 비교해보면 올해 회생 신청은 4.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파산은 2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생은 재기의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파산은 신청 즉시 회사 문을 닫게 되는데요.
회생보다 파산신청 비율이 더 크게 늘었다는 건 재기 기회마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BSCNBC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839466
